Mnet 보이즈플래닛2는 매 무대마다 새로운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계급 결정전과 그룹 배틀은 연습생들이 가진 실력을 단순히 보여주는 무대를 넘어, 서로의 색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증명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어요. 음악은 늘 그들의 땀과 열정을 담고 있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드는 울림을 남깁니다. 오늘은 그 무대 속에서 빛났던 다섯 곡을 샤랄라의 걷는 음악 감성으로 풀어내 보았습니다. 노래와 함께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며, 걸음을 옮기듯 가볍게 감상해 보세요.
1. “Rising Sun” – TVXQ!
계급 결정전에서 등장한 Rising Sun은 그야말로 상징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동방신기의 원곡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폭발적인 감정이 돋보이는 곡인데, 연습생들이 이를 재해석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아냈습니다. 무대 위에서 뿜어져 나온 열정은 단순한 모창이 아니라, 새로운 색을 더해 완전히 다른 에너지로 전달되었죠.
특히 눈에 띈 것은 연습생들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었다는 점이에요. 누군가는 보컬의 힘으로, 누군가는 퍼포먼스의 강렬함으로 자신을 드러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곡의 웅장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에너지가 겹쳐지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샤랄라의 한마디: 해가 떠오르는 순간처럼, 어둠을 뚫고 나오는 청춘의 기세가 눈부셨습니다.
2. “S-Class” – Stray Kids
계급 결정전에서 S-Class가 울려 퍼질 때, 무대의 공기가 단숨에 바뀌었습니다. Stray Kids의 곡이 가진 당당함과 특유의 카리스마를, 연습생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해냈기 때문이죠. “나는 특별한 존재”라는 메시지는 연습생들이 무대 위에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듯한 선언처럼 다가왔습니다.
노래 속 리듬과 퍼포먼스가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무대에서 서로 다른 개성이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시너지가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춤선과 랩 파트는 곡의 본질적인 에너지를 살려내며, 관객에게 ‘이 친구들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주었어요.
샤랄라의 한마디: 자신감이 음악이 되어 터져 나오는 순간, 그 빛은 무대를 완전히 채웠습니다.
3. “Whiplash” – aespa
Whiplash는 그룹 배틀 무대에서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끌어올린 곡이었어요. 원곡 aespa의 세련된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연습생들이 가진 날 것의 에너지가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무대로 재탄생했습니다.
곡의 리듬감이 주는 ‘휘몰아침’은 무대를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겼습니다.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 속에서도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생기 있는 표현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어요. 특히 무대 장악력이 돋보였는데, 짧은 시간 안에 연습생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샤랄라의 한마디: 바람이 휘몰아치듯 강렬하지만, 끝내고 나면 묘하게 남는 여운이 있었습니다.
4. “Kill the Romeo” – Zerobaseone
Kill the Romeo는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한 무대였습니다. 긴장과 완급 조절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관객은 그 흐름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죠. Zerobaseone의 곡이 가진 스토리적인 힘이 무대 전체에 녹아 있었고, 연습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노래 속에서 울려 퍼지는 긴장감은 보는 이의 심장까지 쿵 내려앉게 했습니다. 마치 로미오를 쓰러뜨리겠다는 단호한 의지처럼, 연습생들은 무대 위에서 흔들림 없는 눈빛을 보여주었어요. 그들의 표정 하나, 동작 하나가 곡의 분위기와 완벽히 맞아떨어지며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샤랄라의 한마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긴장감, 그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5. “Plot Twist” – TWS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Plot Twist입니다. 곡 제목처럼 ‘반전’을 주제로 하는 무대는 예상치 못한 매력과 새로운 구성을 통해 관객을 놀라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차분하게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지며 숨겨둔 끼와 개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연습생들의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가 반전을 예고하듯 흥미로웠습니다. 이 곡은 특히 무대 경험이 적은 연습생들에게도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준 무대였어요. 어딘가 모르게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퍼포먼스가 오히려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관객은 이 무대를 보며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샤랄라의 한마디: 반전이 주는 짜릿함, 그 속에서 연습생들의 진짜 얼굴이 빛났습니다.
샤랄라의 마무리
보이즈플래닛2의 계급 결정전과 그룹 배틀 무대는 단순한 경연이 아닙니다. 매번 새로운 곡을 통해 연습생들은 자신을 증명했고, 관객은 그 과정을 함께 호흡하며 성장의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음악은 단순히 흘러가는 멜로디가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이기 때문이에요.
오늘 소개한 다섯 곡은 모두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한 가지 공통점으로 이어집니다. 바로 ‘무대 위에서 진심을 보여주려는 노력’이죠. 그 노력은 화면을 넘어 관객의 마음까지 깊숙이 파고들었고, 우리는 그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됩니다.
걸으며 듣는 음악처럼, 보이즈플래닛2의 노래들은 언제든 다시 꺼내어 감상하고 싶은 여운을 남깁니다. 다음 산책길에서도 이 무대들을 떠올리며, 샤랄라의 걷는 음악과 함께 음악 속 여정을 이어가 보세요.
🖋 글쓴이: 샤랄라
음악과 감정의 교차점에서 이야기하는 일상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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