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 마음도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말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슬픔 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곁에서 조용히 손을 잡아주고, 음악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이었어요. 오늘은 그 시간을 함께 채워줄 7곡을 준비했습니다.
듣는 법 — 함께 슬픔을 나누는 시간
애도는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여정이지만, 옆에서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이 플레이리스트는 친구를 생각하며, 또 나 자신을 다독이기 위해 고른 곡들입니다. 가사와 멜로디 속에 스며든 따뜻함이 당신의 마음에도 닿기를 바랍니다.
플레이리스트 (순서 추천)
-
주시크 — 너를 생각해
잔잔한 피아노와 여백 많은 보컬이 어우러진 곡. 친구의 빈자리를 느낄 때마다 마음이 붕 뜨지만, 이 노래는 조용히 땅을 밟게 해줍니다.
https://youtu.be/zeI1RXSK1YY?si=50W6ZlNAh60J5f8b -
이예은, 아샤트리, 전건호 — MY LOVE
여러 목소리가 쌓여서 따뜻한 울림을 주는 곡. 상실의 순간에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기억 속에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https://youtu.be/wl5lHWSdeCs?si=XlGGZObHLiAJGWZV -
진 — Don't Say You Love Me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곡. 억지로 위로의 말을 꺼내기보다, 그저 같은 자리에서 울어주는 마음을 닮았습니다.
https://youtu.be/o7BcyAd6rqg?si=qrbUya7tVTMgjaKZ -
보이넥스트도어 —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
사랑의 따뜻함과 소소한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곡. 잃음의 아픔 속에서도, 함께했던 웃음은 여전히 선명합니다.
https://youtu.be/NeFNFHF1Fzc?si=OyKoPWMl0asG3PXa -
임재현 —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노래. 이별 앞에서 누구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걸, 그래서 더 서로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줍니다.
https://youtu.be/T8XbVWBEMfw?si=tV_mG4Ng3JaEAiKI -
황가람 — 아문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아물어 가는 감정을 노래한 곡.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 슬픔도 부드러워질 거라는 희망을 줍니다.
https://youtu.be/opy2m-EeNDQ?si=vrdUgxAEamBnzzEH -
경서 — 밤하늘의 별을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떠오르는 그리움과 따뜻한 기억을 닮은 노래. 마지막 곡으로, 슬픔 너머의 평온을 건네줍니다.
실용 팁 — 음악으로 슬픔을 다루는 작은 방식들
- 하루 한 곡 정해 차분히 반복해서 듣기
- 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듣기 — 몸의 리듬이 마음의 리듬을 도와줍니다.
- 감정 일기 쓰기 — 떠오른 기억이나 대화를 간단히 기록해두세요.
- 혼자가 힘들 땐 주저하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