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샤랄라의 걷는 음악'을 찾아주셔서 반가워요^^

치열했던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에서 승리를 거둔 팀들의 무대만 모아 감상 포인트와 ‘샤랄라의 한마디’를 더해 정리했습니다. 무대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최소 편집된 공식 유튜브 링크로 ‘바로가기’도 달았어요.

이번 라운드 하이라이트

※ 동률·슈퍼어게인 등으로 복합 결과가 난 매치는 제외하고, 경합에서 승리를 거둔 팀만 수록했습니다.

맑은 공기처럼 퍼지는 두 사람의 호흡. 원곡의 서사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듀엣의 결을 섬세하게 세워 올린 편곡이 압권이었죠. 후렴의 호흡 타이밍과 잔향 처리가 유려해 ‘올어게인(8:0)’이라는 호성적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감상 포인트 — 2절 도입부의 속삭이는 배음, 브릿지 직전 호흡 비우기, 그리고 클라이맥스에서의 겹겹이 쌓이는 하모니.

샤랄라의 한마디 — “노래가 우리를 안아주는 날, 두 사람이 만든 작은 우주 덕분에 ‘사랑이 이긴다’는 문장이 더 믿어졌어요.”

원곡: 아이유 — 2024년 발매. 사랑의 회복과 구원서사를 담은 곡을, 코스모스는 감성의 밀도로 재번역했습니다.

같은 문장을 서로 다른 잉크로 적는 듯한 이중의 질감. 두 보컬이 ‘서로 다른 외로움’을 교차로 건넬 때, 이 곡은 담담함 속에 미세한 떨림을 남깁니다. 라인 엔딩의 비브라토 길이를 맞춰가며 완성한 하모니가 특히 인상적.

감상 포인트 — 1절 훅의 가사 전달, 2절에서 호흡을 넓혀 주는 화성, 마지막 코다에서의 잔향 지연. 과하지 않게 쌓은 감정선이 5:3 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샤랄라의 한마디 — “그 시절이 내 맘 같진 않았지만, 오늘 무대만큼은 내 맘을 꼭 닮아 있었어요.”

원곡: 마이앤트메리 — 인디 록의 서늘한 쓸쓸함을 듀엣 발라드의 결로 재해석, ‘행복한 고통’이란 심사평을 끌어낸 무대.

80년대 감성의 직선미를 현대적 텍스처로 단장. 숨의 길을 길게 가져가 고음의 날을 세우되, 중저역을 비워 여백의 미를 살렸습니다. 두 보컬의 고·중 음역 레인지가 부드럽게 맞물리며 청량한 공기를 만들었죠.

감상 포인트 — 2절 ‘선언형’ 딕션, 브릿지의 음역 교차, 마지막 훅의 유니즌→3도 하모니 전환. 5 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샤랄라의 한마디 — “사랑을 건네는 방법엔 수천 가지가 있지만, 오늘의 사랑은 유난히 맑고 포근했어요.”

원곡: 변진섭 — 세월을 견디는 멜로디 라인을 ‘청정 보이스’로 리프레시. 감상 후 잔상이 길게 남는 타입의 무대입니다.

팀 이름처럼 약간 비스듬히 밀고 들어오는 에너지. 랩과 보컬의 분할을 뻔하지 않게 가져가며, 그루브의 미세한 뒷박으로 ‘업 비트’를 살렸습니다. 퍼포먼스의 동선·시선 처리가 판정을 끌어당겼죠.

감상 포인트 — 1절 랩의 컷업 딜리버리, 훅의 콜앤리스폰스 응용, 2절 후반의 애드리브 오버랩. 결과는 5 어게인 합격.

샤랄라의 한마디 — “오늘의 ‘삐딱함’은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방식에 대한 정직함이었어요.”

원곡: G-DRAGON — 팀 시그니처 무브와 함께 무대 장악 완성. “본인들 것으로 만든 무대”라는 평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노트

본 포스팅은 승자팀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동률 및 슈퍼어게인으로 팀 승패가 단일하게 정리되지 않은 매치는 공정성을 위해 본문 플레이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예: ‘찐텐’ vs ‘하룰라라’ 표결 동률 후 개별 진출)